[사람들] 와인서적 펴낸 주류백화점 김기재 사장 가족
"와인은 세계 공통의 문화 코드"
와인 전문 유통업체인 세브도르 주류백화점의 김기재(36·여) 사장 가족이 ‘와인을 알면 비즈니스가 즐겁다’는 제목의 와인 서적을 최근 공동으로 출간했다.
김 사장 가족은 ‘국제적인 와인 패밀리’이다. 김 사장의 바로 아래 여동생 주희(33)씨는 스위스 호텔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월트 디즈니에 있는 최고급 레스토랑 ‘캘리포니아 그릴’의 ‘최연소 외국인’ 매니저로 근무했다. 지금은 임신 중이라 잠시 일을 놓고 있다. 주희씨의 미국인 남편 돈 카롤리(41) 역시 같은 식당의 대표 소믈리에(와인전문가)로 근무하고 있다.
또 김 사장의 둘째 여동생 명진(28)씨는 호주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서 중앙대 와인 소믈리에 컨설턴트 과정을 수료했다. 명진씨는 2000년부터 호주대사관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세브도르 주류백화점의 마케팅 팀장을 맡고 있다. IMF이후 도산한 가자주류백화점의 김대환 전 회장이 이들 세 자매의 아버지.
이번에 이들 가족이 함께 펴낸 책은 단순한 와인 입문서가 아니다. 책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‘비즈니스에 와인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’를 주로 다루고 있다.
책의 앞 부분인 ‘와인 비즈니스’ 부분은 김 사장이 주로 집필했으며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, 각 나라별 와인에 관한 글은 두 동생과 미국인 매부가 나누어 썼다. 김기재 사장은 “영어가 세계 공통 언어라면 와인은세계 공통의 문화 코드”라며 “와인은 이제 비즈니스의 선택이 아닌 필수 과목”이라고 말했다.
( 朴淳旭기자 swpark@chosun.com )
http://www.chosun.com/w21data/html/news/200206/200206120355.html |
